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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손끼임 사고,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할까요?
아이들이 크면서 혼자 할 수 있는 것들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더 다양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며칠 전 아기 손끼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도서관에서 잠시 아이 옷 매무새를 정리해준다고 하는 그 찰라에 아이 손이 엘리베이터에 끼고 말았습니다. 엘리베이터 타는 것을 좋아하는 아들은..하필 이 날따라 엘리베이터 문에 손을 대고 있었습니다..ㅠㅠ
그리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아들이 비명을 지릅니다..ㅠㅠ
너무 당황해서 얼른 아이 손가락을 뺐는데
오른쪽 3,4번째 손가락이 끼어서 붓기 시작했어요..
잘 울지 아는 아이가 너무 크게 울었습니다...
저도 너무 당황해서..
어떤 병원 가야하지, 주변에 병원은 있나..
오만가지 생각에 간호사 친구한테 전화도 했습니다.
정신 차리고 생각해 보니,
아이 손이 조금 붓기 시작해서 골절이 의심되니
소아과보다는 엑스레이를 찍을 수 있는
정형외과를 검색했습니다.
다행히 도서관 근처에 정형외과가 있어서
아기 엑스레이 찍는 거 가능한지 전화도
안해보고 무작정 방문했네요.
※정형외과 방문 시 전화로 사전 문의하기
아이 컨디션은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혹시나 엑스레이 찍을 때 움직일까봐 많이 걱정했네요.
19개월 태어나서 처음 엑스레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기는 아직 손가락이 다 자란상태가 아니라서
골절 의심되는 한쪽만 찍는 것이 아니라
양쪽 손을 모두 찍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아이를 앉고 있는 상태에서
양손을 올려 놓고 찍었습니다.
(처음에는 손가락을 피아노 치는 것마냥 계속 움직여서 몇 번 다시 찍었네요..ㅎㅎ)
다행히 의사선생님은 골절 없고 성장판도 이상 없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성장판은 손가락 마디 끝에 작게 보이는 것임)
본인 딸도 지난 주에 자기가 옆에 있는 대도
엘리베이터에 손가락 끼었다고 하시네요.
아이들은 아무리 잘 지켜본다고 해도 순간적으로 발생하는 사고는 어쩔 수 없다고 하시면서..
제가 엑스레이 넘 신기하다고 찍어도 되냐고 하니깐 오히려 직접 사진 몇 장을 더 찍어주신 쿨한 선생님!
배 엑스레이 사진이 더 귀엽다고 tmi정보까지..ㅎㅎ
아이가 크게 다치지 않아서 이렇게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었네요.
골절일지 아닐지 의심하는 것보다,
일단 손끼임 사고가 나면 병원 가서 직접 엑스레이
찍고 확인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맘카페에서 확인한 결과 아이는 아파하지 않는데
골절인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ㅠㅠ
혹시나 저녁에 놀라서 열이 나거나 하면
집에 있는 해열제 먹이라고 추가로 바를 약이나 먹을 약은 따로 처방해 주지 않으셨습니다.
엑스레이는 보험이 되어서 그런지
병원비도 5,800원만 내고 왔습니다.
집에 와서 다시 보니 왼손에 비해서 약간 붓고
손끝이 새카맣게 되긴 했는데 움직임에 이상은 없네요.
자기 전에 다시 확인해 보니 네번째 손가락이
살짝 빨개지고 더 붓기는 하네요.
의사선생님이 하루, 이틀 지나면 괜찮다고 했으니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나는 사고,
막을 수 없다면 즉각적으로 잘 대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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